미국 장기채 ETF 지금 사야하는 이유2(TLT, TMF)

지금 미국 장기채권 ETF를 사야하는 이유는 굉장히 많다. 안전한 성향의 투자를 하고 싶다면 TLT,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TLT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MF, 둘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에 들어있다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좋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불과 하루 전에 TLT와 TMF에 대한 글을 작성했는데 어제 밤에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여서 채권가격이 꽤 크게 하락했다. 장기채 4% 이상은 매수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제 4% 위로 올라갔고 정말 좋은 위치라고 생각해서 매수에 들어갔다. 아마 오늘도 어제에 이어 좋은 자리에서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참고) TLT, TMF를 ‘지금’ 사야하는 이유

위 글에서는 채권 응찰률, 은행대출과 대출기준을 근거로 미국 채권을 사야한다고했는데, 이번에는 졸트고용보고서와 ADP고용보고서를 자세히 뜯어보고 채권이 현재 얼마나 매력적인 자리인지 알아보자.


미국 장기채 EFT 지금 사야하는 이유 – 고용보고서

먼저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졸트(JOLTS)보고서를 확인해보자.

Jolts 보고서


2022년 1월, 고용피크를 찍고 서서히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4월달에 수치가 잠시 올라가서 설마했지만, 역시나 다시 저점을 깨고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아직도 미국의 고용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수치이다.


어제 장기채권 급락을 시켰던 ADP 비농업고용보고서를 보자.

ADP비농업고용보고서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 예상이 228k인데 실제 497k라니.
사실 ADP보고서는 이 전에도 실제 수치와 많이 달랐던 적이 있었기때문에 수치를 보고 이번에도 오차가 클 것이라 예상했지만, 장기채는 꽤 큰 하락이 나왔었다.

그렇다면 저 수치를 제대로 뜯어서 확인해보자.

ADP민간고용보고서


위 내용에 따르면 대면 서비스 주도 일자리가 급증하였고, 제조와 금융, 전문 비즈니스 분야의 고용이 하락했다. 전형적으로 고임금 노동자가 줄어들었고 저임금노동자가 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대면 서비스 관련 일 중, 여행 쪽을 자세히 알아보자.
현재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해 한동안 못갔던 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사람들이 여행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이유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미국인들의 ‘초과저축액’을 확인해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장기채 EFT 지금 사야하는 이유 – 초과저축액 고갈

JP모건에서 발표한 초과저축액 고갈시기


문제는 초과저축액이 곧 바닥을 보인다는 것이다. JP모건에서는 코로나 때 뿌린 돈이 23년 10월이면 전부 고갈될 것으로 보고있고 초과저축액이 전부 고갈된다면 당연히 서비스업 고용은 아주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다.

그런데, 고용이 튼튼하다면 저축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미국의 예금이 굉장히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은 이 전에 다룬 적이 있다.
참고) 경기침체 리스크 – 줄어드는 예금, 은행의 지급준비금, BTFP

그리고 마지막으로 침체는 언제나 고용지표가 가장 좋을 때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제지표는 여기저기서 위험신호는 보내지만, 고용만큼은 침체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실업률차트



물론, 침체가 무조건 온다는 건 아니다. 모두가 바라는 대세상승장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너무나도 급격하게 오른 증시를 따라잡기에는 상당히 리스크가 있고, 현재의 채권가격은 침체가 오지 않더라도 보유하고만 있으면 수익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도중에 비농업 취업자수가 발표되었는데 역시나 ADP 보고서와는 완전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채ETF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걸 보면 조금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어질때마다 잘 모아간다면 분명 좋은 수익을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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