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F, TLT 미국채권을 지금 사야하는 이유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폭락이 나온 후, TMF, TLT 등 미국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크게 나타났었다. 미국채권을 엄청나게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었고 미국 국채를 사고있는 개미들은 스마트개미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일주일 전에 “TMF에 투자하고 울고있는 서학개미”라는 타이틀의 뉴스가 나왔는데 정말 미국채를 산 개미들은 수익을 내지 못할까?

그래서 이번에는 지금 미국국채를 사고있는 개미들이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지금이 미국국채를 사야하는 시기인 이유에 대해 자료를 토대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TMF, TLT를 사야하는 이유 첫 번째 – 장기채 응찰률


위 사진은 이번 6월 15일에 진행된 미국국채20년과 30년의 입찰 결과이다.
20년물은 4.01%, 30년물은 3.908%로 엄청나게 높은 금리에 낙찰이 된 모습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응찰률이다.
위 사진의 최하단에 나와있는 Bid-to-Cover Ratio가 응찰률인데 20년물은 2.87배, 30년물은 2.52배둘 다 올해 최고 수준의 응찰률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장기채를 사려는 수요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만약, 금리가 더 올라갈거라 예상했다면 응찰률이 이렇게 높게 나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준금리는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장기물은 여기가 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중국은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미국채권을 다시 사모으고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의 자료를 보면 중국은 4월까지는 계속해서 미국채를 판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 이후의 자료는 확인할 수 없어서 다음 자료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의 중국에 반도체제재를 완화시켜주는대신 미국채를 다시 사라고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참고) 미국 채권 응찰률 확인하는 곳


TMF, TLT를 사야하는 이유 두 번째 – 은행의 대출 감소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그래서 채권에 투자한 사람들은 금리가 떨어질 것을 예상했지만, 현재 연준에서는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6월달에 한번 멈추긴 했지만, 아직 두 번정도의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표가 나와서 현재 장기채권의 금리도 천천히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현재의 금리상황도 미국 경제는 굉장히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미국도 알고 있고, BTFP를 통해 은행리스크를 막긴 했지만 아직 은행리스크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참고) 미국 경기침체 위기, 확인해야하는 지표들(BTFP, 지급준비금, 예금)

미국 대출상황- 전년 대비 변동률


은행 대출량전년 대비 변동률로 체크해보면 상당히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은행의 입장에서는 지급준비금 문제, 예금감소 문제, 너무 높은 기준금리 등등 대출을 해주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소비의 국가인 미국에서 대출이 줄어들게되면 당연히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위 차트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대출이 감소되는 시점에는 항상 경기침체가 따라왔다.

미국은행들의 대출기준


위 차트는 미국은행들의 대출기준을 나타내는 차트이다. 경기침체 시에는 당연히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이나 기업에게는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수 많은 기업들이 돈을 빌리지 못해 도산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도 대출기준이 상당히 높아져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 높게 올릴 수 있을까?
지금 시점에서 금리를 강하게 올린다면 분명히 강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다. 아니 올리지 않고 유지만 해도 미국경제는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

이 외에도 M2통화량 감소, 실업수당청구건수, 최고치를 찍은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판매량, 서비스 PMI 등등 다양한 경제지표들을 뜯어보면 전부 위험한 수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장기채를 사는 것이 과연 잘못된 것일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10년물 기준 3.9가 넘어간 상황이라면 생각없이 그냥 사도 무조건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수익을 볼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얼마나 수익을 봐야할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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