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AT&T는 10년 넘게 배당을 연속해서 상향한 대표적인 귀족배당주이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주가는 -30% 이상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앞으로도 귀족배당주에 속하며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까?
AT&T 현재 실적과 상황
AT&T의 현재 주가는 15.88달러로 1984년 상장 후 현재까지 약 300%정도 상승한 모습이다. 1999년 최고점인 40달러를 찍은 이후, 아직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실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23년 매출 약 1860억 달러, 작년 대비 약 40억달러 증가
- EPS(주당순이익) 2.35로 작년 대비 약 0.1 증가
- PER(주가수익비율) 8.6배로 동종업계 평균보다 낮은 편
-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로 동종업계 평균보다 높은 편
- 부채비율 약 150% 동종업계보다 많이 높은 편
올해 매출과 EPS의 성장이 예상되기에 현재 주가는 저렴한 편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문제는 부채비율이다. 5G 투자비용이 굉장히 컸고, 앞으로 6G망 구축을 위해 막대한 돈이 투자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가 AT&T의 상승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기존 강자 Verizon, 아마존의 통신사업 진출, 그리고 T-MOBILE도 시장점유율을 높히고 있다는 것도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단점때문에 현재 주식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모습이다.
*자세한 실적은 기업 IR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AT&T IR 사이트]
AT&T 배당률과 배당성장률
AT&T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배당이다. 1984년 상장 이후 매년 배당을 늘려왔고, 심지어 배당성장률도 높은 편이다.
현재 기준, 23년도 배당금은 0.27달러, 배당율은 6.99%, 배당성장률은 5.2%가 예상되고 있다. 자본시장이 AT&T의 성장성을 낮게 평가하여 주식은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은 앞으로도 배당걱정을 하지않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AT&T도 분기배당을 주기때문에 1년에 분기 당 4번의 배당금이 들어온다.
AT&T 앞으로의 전망
AT&T는 시장의 평가를 돌리기 위해 다양한 투자와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메타버스 전문기업인 Genies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협력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상당히 큰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가장 큰 매력은 AI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든 기술에는 네트워크가 필수다. AT&T가 지금까지 구축한 5G망과 앞으로 구축할 6G망은 미래시대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기술이다. 이 부분이 주가에 반영된다면 전고점 돌파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AT&T는 회사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많이 업로드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AT&T가 추구하는 방향이 어느정도 드러나는 것 같다.
[AT&T 유튜브 채널]
AT&T 리스크
현재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리를 높힌 상황이다. 높은 금리는 개인보다도 기업이 훨씬 버티기 힘들다.
특히 AT&T처럼 부채가 높은 기업은 이자부담이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현재 기준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65억 달러정도인데, 부채기한 연장 시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이자비용이 100억달러가 넘게 된다고 한다.
AT&T의 순이익이 160억 달러인것을 고려하면, 100억 달러는 상당히 부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기에 매 년 배당금이 약 80억 달러인데, 이자와 배당금만 합쳐도 순이익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부분이 현재 AT&T의 가장 큰 리스크로 보여진다.
AT&T 총 평
40년동안 꾸준한 배당과 배당성장률을 보여줬지만, 24년도와 25년도가 가장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는 굉장히 매력적인 구간이다.
현재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내년 6월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거나 인하폭이 크다면, 그때 상황을 보며 투자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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