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ilzed Finance)의 약자로 정부나 금융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파이 산업의 규모가 연평균 43%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유망한 산업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파이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고, 디파이를 대표하는 코인, 그리고 디파이의 위험성에 대해 다뤄보자.
디파이(Defi)란?
디파이는 정부나 금융기관 없이 모든 사람이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를 뜻하는 말이다.
대출, 예금, 보험, 결제 등의 모든 금융시스템을 아무런 제약 없이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디파이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디파이는 기존의 금융시스템과 무엇이 다르며, 디파이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디파이코인에 대해 알아보자.
기존의 금융시스템과의 차이
- 신뢰보증 방식의 차이
기존의 금융시스템은 정부와 금융기관이 정해놓은 가이드라인(금리, 신용등급 등등)에 맞춰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한 금융거래’가 가장 큰 목적이기에 규제도 상당히 많고, 금융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디파이는 사람이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채굴자와 검증인들이 금융서비스의 유효성을 증명하고 이를 분산시켜 모든 기록을 저장시킨다. 그래서 더욱 간단하고 저렴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있다. - 금융계약의 권리와 의무 자동화
기존의 금융시스템은 계약자들보다 금융기관이 유리한 조건에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 대신 계약불이행 시 금융기관이 개입하여 계약조건을 지켜준다. 그만큼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금융비용이 발생한다.
디파이는 금융계약 방식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금융기관 없이 사용자간의 거래가 가능하다. 계약불이행 시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담보물이 청산되거나 강제화 되기때문에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디파이의 장점
디파이는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생태계인만큼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고 투명성이 가장 큰 장점인데, 디파이는 이 장점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위 내용들을 기반으로 디파이의 장점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국가, 금융기관 등의 외부적 제한이 적다.
-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저장된다.
- 인터넷만 된다면 누구나 계좌를 만들 수 있다.
- 빠른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 금융비용이 감소된다.
디파이(Defi) 코인
디파이은 굉장히 큰 하나의 생태계라고 볼 수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강남에는 IT회사도 있고 연구회사도 있고 제조회사도 있다. 그중 IT회사에는 금융부서가 있고, 영업부서가 있다. 하지만 연구시설은 단순히 연구만 하는 회사라고 생각해보자.
여기서 디파이는 강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강남에 다양한 회사들이 각각의 목적을 가지고 존재하는것처럼 디파이코인들도 예금(스테이킹)을 위해, 대출을 위해, 담보를 위해, 현물자산과의 연동을 위해 등등 코인마다 각각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IT회사에는 여러부서가 있는것처럼 코인 역시 여러가지 기능을 하는 경우도 많다.
코인마켓캡에서 디파이로 분류되는 코인은 622개이며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규제가 강해질수록 이 중 대부분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가장 규모가 큰 디파이코인 10가지만 알아보자.
코인명 | 시가총액 | 유통공급량 |
아발란체(AVAX) | 약 16조 | 365,780,026 |
체인링크(LINK) | 약 12조 | 556,849,970 |
다이(DAI) | 약 7조 | 5,347,888,596 |
유니스왑(UNI) | 약 5조 | 588,187,016 |
인터넷컴퓨터(ICP) | 약 3조 | 449,924,041 |
토르체인(RUNE) | 약 3조 | 337,630,176 |
리도다오(LDO) | 약 3조 | 889,557,312 |
더그래프(GRT) | 약 2조 | 9,322,850,161 |
인젝티브(INJ) | 약 2조 | 83,755,556 |
에이브(AAVE) | 약 2조 | 14,665,373 |
위와 같은 코인들을 구매할 때 국내에서는 업비트를 이용하게되는데, 업비트는 기업에서 관리하는 거래소이기에 탈중앙화인 디파이와는 개념이 다르다. 이 부분을 간단히 알아보자.
씨파이(CeFi)?
씨파이는 디파이의 반댓말로 중앙화된 주체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금융서비스이다.
코인을 주식처럼 사고팔기 쉽게 만들어주며, 투명성은 떨어지지만 안전성은 높힌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업비트를 대표적인 씨파이로 볼 수 있다.
디파이의 단점
디파이의 가장 큰 단점은 보안이다.
코인시장에서는 보안이 굉장히 강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여러 사례를 통해 나타났다.
디파이가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위해선 보안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해야 한다. 현재도 보안 관련 업데이트와 보안표준 강화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외에도 러그풀이라는 단점도 있다.
러그풀은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던 주체가 만들던 코인을 한꺼번에 시장에 던지고 잠수를 타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진도지코인, 스퀴드코인 등이 알려져있으며, 이 외에도 수천개의 사례가 있다고 한다.
디파이는 결국 기존의 금융기관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이번에 미국 금융기관이 선택한 솔라나, 체인링크, 아발란체를 시작으로 디파이 생태계의 확장과 동시에 보안문제까지 해결한다면, 디파이는 금융시장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