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우드의 선택을 받은 기업 텔라닥헬스(실적 및 주가전망)

캐시 우드의 ETF인 ARKK에서 3% 가까운 비중으로 투자중인 원격의료기업 텔라닥헬스. 미국의 원격의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코로나 때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여주면서 전망이 기대되는 회사였는데 현재는 고점에서 90% 이상 하락한 주가에서 머물고 있다.

엄청난 성장성을 인정받았던 텔라닥헬스가 이렇게 빠진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텔라닥헬스의 실적과 전망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텔라닥헬스_실적과전망



텔라닥헬스(TDOC) 어떤 회사일까?

텔라닥헬스는 2002년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원격의료 회사이다. 원격진료를 주 서비스로 삼으면서 20년 넘게 회사를 키워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 시절에는 인터넷도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원격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은 왜 한 것일까?

미국 가계 파산 1순위 – 의료비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은 당연히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기 어렵다. 대도시가 아닌 이상 큰 병원을 가기 위해 차타고 3시간을 넘게 달려야 하는 경우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의료비도 높다. 얼마나 높으면 가계 파산 1순위가 의료비 파산일까…
텔라닥헬스는 이런 미국의 의료체제를 바꾸기 위해 탄생한 기업이다.

텔레닥헬스의 비즈니스모델

텔라닥헬스의 주 비즈니스 모델은 B2B이다. 조금 더 정확히는 B2B2C라고 볼 수 있다.
텔라닥헬스는 기업에게 원격진료 솔루션을 판매한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텔라닥헬스의 솔루션을 통해 직원들이 쉽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원격의료 환경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M&A

텔라닥헬스는 원격진료의 질과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회사들을 인수했다.
가장 먼저 2013년 ‘Consult a Doctor‘ 인수이다. Consult a Doctor는 원격의료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원격의료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히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으로 2015년 ‘BetterHelp‘라는 정신 건강 상담 서비스 기업을 인수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텔레닥헬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게 안타깝고 무섭기도 하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들은 상당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참고로 현재 한국에서 유명병원의 정신건강과 진료를 보려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다음으로, 2017년 ‘Best Doctors‘라는 2차 소견 의료서비스 기업을 인수한다. 이 회사는 환자들이 여러 의사들에게 소견을 받을 수 있고 환자의 이 전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 텔라닥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리봉고(만성질환 모니터링 서비스), 인터치헬스(원격진료, 원격의료교육, 뇌졸중 특화), MeMD, Chronicall 등, 다양한 원격의료서비스회사를 인수하면서 서비스를 강화시켰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멕시코까지 진출한 상황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국가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 미국의 잘못된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원격진료 회사
  • B2B2C 비즈니스 모델(모두가 윈윈하는 구조)
  • 서비스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



텔라닥헬스(TDOC) 현재 실적과 상황

텔라닥헬스는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문제없이 성장하고 있는 회사처럼 보인다. 기술주이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장점으로 보여진다.

2022년의 EPS 쇼크는 ‘CarePoint Health’, ‘Chronicall’ 의 인수와 영국과 캐나다 진출, 그리고 이 전에 인수했던 리봉고의 부진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였다고 보여진다.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에 들어섰나 싶지만, 아직까지 투자에 대한 폭발적인 성장이 뒷바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재무제표 상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2023년도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8%증가, EPS 22% 증가, 전체 회원 10% 증가 등,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너무 높았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추가적인 하락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그 외에도 발행 주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적자기업이라는 점, 그리고 기술주, 성장주 치고는 성장속도가 빠르지 못하다는 점이 현재 텔라닥헬스의 주가는 누르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연도매출(백만 달러)EPS(주당순이익)PSR(주가매출비율)PBR(주가순자산비율)
20201,093-5.3616.541.14
20212,032-2.737.090.9
20222,406-84.61.511.58
20232,623-1.311.551.77
텔라닥헬스의 20년 이후 실적




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R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업 IR사이트]


텔라닥헬스(TDOC) 앞으로의 전망

원격의료는 앞으로의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서비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격의료시장은 이미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의 평가도 연 평균 17% 이상의 성장을 예측하는 상당히 긍정적인 섹터이다.

텔라닥헬스는 미국 시장의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독점적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앞으로 텔라닥헬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할지 미리 알려주는 예고편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거기에 의료시장의 변화도 텔라닥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령화에 대한 이야기는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고령화 시대의 원격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변화는 위에서 잠깐 다뤘지만, 현재 정신건강 관련 산업의 성장속도가 정말 엄청나게 빠르다. 특히 젊은층이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이 쏟고 있다. 그리고 텔라닥헬스는 이 정신건강 산업에서도 일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0년부터 시작된 IT산업의 성장은 현재까지 엄청난 변화를 만들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기업들이 있었고 이 기업들은 20년만에 말도 안되는 성장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시대는 인공지능이라고 하는데, 인공지능은 IT산업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이 높은 빅테크들이 나눠먹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미래에 10배, 100배 성장할 섹터는 AI가 아니라 ‘바이오’라고 생각한다.
평균나이가 올라감에 따라 사람들을 더욱 건강한 노후를 바라게 될 것이며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언제나 그랬듯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게 만들어준 기업은 분명 세계 1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리를 뺏을 것이다. SF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일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텔라닥헬스는 이 변화에 큰 도움을 주는 기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순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원격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시작으로 우리 삶의 필수영역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텔라닥헬스의 미래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원격의료시장은 세계가 인정한 성장산업
  • 고령화 시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산업
  • 거기에 젊은 층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
  • 위의 모든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




텔라닥헬스(TDOC) 리스크

산업의 성장이 증명된 섹터, 그리고 그 섹터를 독점하고 있는 기업, 매년 올라가는 매출, 지속적인 투자, 성장주로써 흠 잡을 곳이 없어보이지만 주가가 이렇게 바닥까지 내려온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다. 단순히 실적의 악화라고 하기엔 말도안되는 강도의 하락이 나왔고,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텔라닥헬스가 현재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아마도…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높히지 못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아마존은 2019년 말에 원격의료서비스인 Amazom Care를 출시했다. 현재는 미국 일부지역에서만 사용하고 있지만, 글로벌서비스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히기도 했다.

애플은 올해 6월에 원격의료서비스 CareKit를 출시했다. 애플은 이 전부터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유저들의 의료정보를 꾸준히 받아오고 있었고, 드디어 그 정보들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도 마찬가지로 올해 7월에 원격의료서비스인 Helpout을 출시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구글 역시 유저들의 의료정보를 받아오고 있었고 거기에 AI서비스까지 더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대기업의 원격의료서비스 진출이 아마 텔라닥헬스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현재 미국시장만 보면 텔라닥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고, 그 인프라를 따라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텔라닥헬스가 과연 미국시장만 보고 이렇게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당연히 아닐것이다.

텔라닥 역시 글로벌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이 전 고점의 주가는 이런 점을 모두 반영한 주가였을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원격의료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지면서 빅테크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 시장에 진입한게 아닐까 싶다.

애플과 구글같은 경우에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꽉 잡고있는만큼 그들의 의료정보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고, 더욱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과연 텔라닥헬스가 이런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까?
이 부분이 텔라닥헬스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생각하고 있다.



텔라닥헬스(TDOC) 총 평

성장성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원격의료시장, 현 시점에서는 독점에 가까운 미국점유율, 아쉬운 점은 적자의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적자기업이라는 점. 그리고 앞으로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이런 점들을 전부 고려해보면 투자에 대해서는 의문의 드는게 사실이다. 현재 시장평가가 너무 박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럴만한 이유도 확실하게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쨋든, 의료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만큼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회사다. 캐시우드때문에 알게 된 회사지만 그 이후 텔라닥이 걸어온 길과 제시하는 방향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기에 앞으로도 텔라닥헬스가 걸어가는 방향을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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