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테크놀로지 파이낸스(HRZN)는 미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으로 월배당을 주는 투자기업(BDC)이다. 현재 주가인 12달러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10%가 넘어가는 상황이다. 심지어 상장 이후 지금까지 매 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업이기에 신뢰도도 상당히 높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호라이즌 테크놀로지가 이렇게 높은 배당을 매 월 지급할 수 있는 이유는 기업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BDC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앞으로도 지속가능할지 자세히 알아보자.
BDC란 무엇일까?
BDC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이다. 투자자들에게 돈을 모아서 유망한 기업들에 투자하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수익금을 분배하는 방식의 투자회사를 말한다.
부동산 리츠는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서 배당을 준다면, BCD는 벤처기업에 자금을 주고 이자나 수수료, 신주인수권 등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투자회사는 과세소득의 90% 이상을 분배하여 나눠주면 법인세를 내지 않아서 대부분 이렇게 고배당을 주는 기업들이 많다.
호라이즌 테크놀로지는 BDC기업들보다 평균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고성장기업 위주의 투자, 그리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위 내용은 2023년 9월에 발표된 IR자료이며, 원본 내용이 궁금하다면 [호라이즌 테크놀로지 IR사이트] 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률
호라이즌 테크놀로지는 상장 후 지금까지 13년 간 월배당은 꾸준히 지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배당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자.
| 연도 | 배당금 | 배당성장률 |
| 2023 | 1.21 | 0 |
| 2022 | 1.21 | 0.83 |
| 2021 | 1.20 | 0 |
| 2020 | 1.20 | 0 |
| 2019 | 1.20 | 0 |
| 2018 | 1.20 | 0 |
| 2017 | 1.20 | -12.41% |
| 2016 | 1.37 | -0.72% |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배당이 증가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10%의 배당을 주는데 배당성장률까지 기대하는건 당연히 욕심이다. 하지만 사업구조의 특성 상, 잭팟이 터져 큰 수익이 발생한다면 배당금 증가 뿐만 아니라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앞으로의 전망과 리스크
생명과학, 테크,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에 주력하여 투자하는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진다.
미국은 누가 뭐라해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가이며, 앞으로도 10년 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미국의 건실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호라이즌테크놀로지는 앞으로도 꾸준한 배당과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금리이다. 호라이즌 테크놀로지는 상장 이후 고금리 시대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만약, 08년도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고금리 시대가 다시 열리는 거라면 투자시장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고금리 시기에 가장 힘든 건 벤처기업이다. 벤처기업은 엄청난 기술을 개발하고 있더라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익이 나는 시기까지 투자금과 대출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켜나간다.
그런데 고금리 시대가 시작된다면 투자시장을 얼어붇을 것이고, 대출도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급격한 금리인상이 끝나고 다시 제로금리 시대로 돌아간다면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달라진다.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큰 무리없이 버텨냈던 호라이즌의 투자기업들은 더욱 원활하게 돈을 굴릴 수 있게되기에 실적 또한 상당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항상 기회는 위기 안에서 나타난다.
호라이즌 테크놀로지는 10%대의 배당을 받으면서 두 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런 종목이지 않을까?
